대한전선 2300억 규모 유상 증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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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대한전선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171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3650원이다. 대표 주간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맡고, 대우증권·하나대투증권이 참여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대한전선은 2월 이탈리아 전선업체 프리즈미안의 지분(9.9%)을 팔아 약 4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번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올해 유동성 조달 목표(1조원)의 60% 이상을 채우게 된다. 이 회사는 지분 9.67%를 보유한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옛 대한알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시흥·안양 공장 부지 매각 또는 개발, 비주력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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