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잇단 대단위 입주 전세 가뭄에 '단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물량이 많아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7월 말 삼성물산 주택부문의 용산구 도원동 1천9백92가구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만 6곳 1만5천4백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로동 대림아파트는 1999년 9월 1차분 1천56가구가 입주했으며 3차 2백4가구가 9월에, 11월에 2차 1천2백42가구가 입주해 3천여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대림부동산뱅크 김영백 대표는 "분양권에는 전평형에서 최고 3천만~6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1차 전셋값은 평형별로 1억1천만~1억8천만원 수준" 이라고 전했다.

12월에는 강북구 미아동에서 SK건설이 완공하는 5천3백27가구의 초대형 단지 입주가 시작돼 겨울 성수기 강북지역 전세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형별로도 20평형 미만의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다양해 하반기에 새집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다.

황성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