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신공영 대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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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4일 거래소 상장기업인 건설업체 한신공영을 압수수색하고 이 회사 최용선(60)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한신공영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웨어, 회계장부 등을 가져와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3년 이희헌(45) 전 남광토건 사장이 남광토건을 인수할 당시 최씨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남광토건 인수 비리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회사자금 57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한신공영은 아파트 건설과 토목, 전기, 플랜트 사업 등을 해 온 종합 건설업체로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올해 일반건설 도급순위 27위인 중견기업이다.

한신공영은 신반포 한신타운 개발 이후 급성장하다가 1997년 부도를 낸 뒤 98년 6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법정관리를 받았으며 2002년 연말 인수합병(M&A)을 통해 주인이 코암CNC컨소시엄으로 바뀌었고, 최씨가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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