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 국토 최남단 공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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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에 국토 최남단을 상징하는 공원이 만들어진다.

남제주군은 마라도 남쪽 6천7백50㎡ 부지에 내년 중 5억원을 들여 ‘최남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공원에는 국토 최남단을 상징하는 기념비와 해녀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해녀전시관,판매점·간이식당을 갖춘 종합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이달 안으로 전문기관에 기본설계 용역을 맡기고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지어 내년 상반기에 공원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라도 남쪽 해안에는 현재 남제주군이 1985년 세운 ‘대한민국최남단비’만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등 상징성과 경관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떨어진 마라도(면적 29만9천346㎡)에는 현재 42가구·9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해식절벽과 해식동굴이 잘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보려는 관광객이 연간 20여만명씩 찾고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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