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일본-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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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쏟아지는 장대비도 욱일승천하는 일본의 기세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일본이 7일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준결승에서 나카타 히데토시의 프리킥 결승골로 1 - 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혈투를 벌였다.

'요코하마 전투' 를 승리로 이끈 선봉장은 나카타였다. 나카타는 전반 43분 문전 2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카메룬과의 예선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 영웅으로 떠오른 스즈키가 후반 10분 감정 섞인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이후 수적 우세를 앞세운 호주의 파상 공격이 이어졌다. 호주는 좌우 측면을 돌파해 쉴 새 없이 센터링을 날렸지만 일본 수비진은 몸을 던지며 볼을 걷어냈다. 오히려 호주는 일본의 역습에 말려 세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요코하마=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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