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인인 시리즈 ‘코뿔소의 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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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가 한·중·일 현대연극 한 편씩을 모은‘인인인(人人人) 시리즈’를 내놓았다. 그 중 첫 번째는 중국의 ‘코뿔소의 사랑’이다. 랴오 이메이의 대표작으로, 1978년 개혁개방화 정책 이후 급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코뿔소 조련사 마루의 기형적인 애정표현을 통해 불균형적 사회에서 개인이 고립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로 관념 세계를 표현주의적인 스타일로 작업해온 연출가 박정희가 소프트 록과 영상을 활용해 감각적 해석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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