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호주 프랑스 1:0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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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8위 호주가 세계 최강 프랑스를 1 - 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돌풍을 이어 나갔다. 호주는 2연승을 기록, 승점 6을 기록하며 A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1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단 한명도 기용하지 않고 철저히 '2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전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 대신 원톱으로 출장한 프레드릭 니를 포함, 6명이 대표팀에 처음 뽑힌 신예들이었지만 프랑스가 패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의 진행 상황은 예상과 어긋났다. 니는 스피드.몸싸움 등에서 달려 FIFA 랭킹 1위 프랑스의 주전 스트라이커감이 아니었고 플레이 메이커로 나선 유리 조르카예프는 의미없이 공을 몰다 빼앗기기 일쑤였다. 한국전에서 보여줬던 자로 잰듯한 정교한 슛도 볼 수 없었다. 철벽같던 포백 수비도 위태로워 보였다. 이변을 부른 호주의 결승골은 후반 14분 터졌다. 멕시코전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렸던 호주의 조십 스코코가 프랑스의 아크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뛰어들던 클레이튼 제인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 프랑스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 옆으로 빠지며 오른쪽 골 네트에 꽂혔다.

프랑스는 지난 3월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국가대표와의 경기에서 1 - 2로 패한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대구〓신준봉.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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