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구~인천간 직항로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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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달중 대구∼인천공항간 직항로가 열리고 경산∼인천공항간 셔틀버스도 운행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에서 수도권공항으로의 접근이 크게 확대된다.

1일 대구시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의 허가가 나는 대로 대구∼인천간 직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순 건교부에 대구∼인천간 직항로 운항허가를 신청했다.

대한항공은 이 직항로를 현재 매일 한차례 운항되고 있는 인천∼자카르타편을 대구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구공항은 출입국관리 업무 등을 위한 상주직원이 배치되는 개항지 공항으로 승격돼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이 항로가 개설되면 지역의 국제선 환승 승객들이 대구공항에서 출입국관리 및 세관 수속 등을 마칠 수 있어 시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지역 국제선 승객들은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밟기 위해 국제선 이륙 4시간 이전에 대구공항을 출발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건교부 허가가 나는 대로 대구∼인천간 1백60석 규모의 항공기를 매일 오전 7시쯤 운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구 ·경북지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셔틀버스 노선도 마련된다.

경북도는 지난주 ㈜아진고속 및 ㈜경북고속에 대해 경산에서 출발해 대구 ·구미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인가했다.

이 노선에는 2개 회사가 리무진 버스 3대씩을 투입,오전 6시부터 하루 6회 운행된다.경산서 인천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정도.

이들 업체는 현재 리무진 버스의 구입에 들어갔으며 8월초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지금까지 기차·버스편 등 3∼4차례 교통편을 갈아타야 했던 지역주민들이 인천공항에 보다 수월하게 닿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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