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진주 탈춤한마당' 2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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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얼쑤∼ 질펀나게 놀아보자.”

전국의 무형문화재급 탈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6회 진주탈춤한마당이 2,3일 이틀 동안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등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진주 삼광문화연구재단 등이 주최하고 진주 탈춤한마당 실행위원회(위원장 채희완 ·부산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3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2일 오후 5시 수영야류 ‘덧배기춤 난장’을 시작으로 밤늦도록 진주 오광대 ·진도씻김굿 ·마당극(봄날)등이 공연된다.

3일 오후 1시부터 진주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하회 별신굿·통영 오광대(문등춤) ·봉산탈춤 ·마당극(호랭이 이야기)등 10여 가지의 탈춤이 공연된 후 오후 10시 대동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탈춤 공연 사이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시민춤 한마당 ·줄타기 ·클라리넷 연주 ·택견 시범 등을 곁들인다.

핼사 기간동안 관객 누구든지 탈을 쓰고 어울릴 수 있는 거리굿판(3일 오후 1시)도 진주성∼중앙로터리∼행사장 간 2㎞구간에서 열린다.

요즈음 마당극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부산극단 ‘자갈치’의 ‘봄날’과 서울 풍물패 ‘살판’의 ‘심심푸리’등 창작극 3개도 선보인다.

또 앞서 ‘지역축제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움(2일 오후 1시30분,진주금고 문화관)도 열린다.이와함께 행사기간 무대 주변에서는 즉석 탈 만들기,걸개 그림 색칠하기 마당,소원 빌기 등의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문의 055-747-7084.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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