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인, 닷새째 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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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미국 대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3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1.70%) 오른 861.05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미국 주별 개표 결과에서 조시 부시 대통령의 재선 쪽으로 기울면서 상승 분위기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샀지만 개인은 닷새째 팔았다. 거래대금은 2조1098억원이었다.

미 대선에서 케리가 당선될 경우 수혜주로 꼽혔던 IT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LG전자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부시의 우세 소식에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대한항공과 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 등의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이밖에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지만 섬유.건설업은 약간 내렸다. 또 SK텔레콤.포스코.S-Oil.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미국 대선 불안요인이 제거되면서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해 대만.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국가의 주가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51%) 올라 362.65에 마감했다. 지수는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업종별 등락은 고르지 못했다. 이날 반도체.IT 부품.정보기기 등 업종은 올랐지만, 건설.음식료.통신장비 업종 등은 내렸다. 교보증권의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 미 대선 이후엔 시장이 다시 경제적인 요인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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