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협상단 내주초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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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제너럴 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의 대우자동차 인수 협상단이 오는 28일 서울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GM.피아트 컨소시엄과 대우차 채권단간의 대우차 매각 협상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25일 GM측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루디 슐레이스 GM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을 대표로 하는 대우차 인수 협상단은 28일 서울에 들어와 다음주 후반부터 한국측 관계자들과 공식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상은 앨런 패리턴 GM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적 제휴 담당 임원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측 협상단은 28, 29일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구체적인 협상일정과 장소 등을 확정한 뒤 오는 30일께 대우차 인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산업은행에 내고 본격적인 인수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대우차 부평공장을 인수대상에 포함시키는 것과 GM.피아트 컨소시엄측의 향후 대우차 운영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예상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GM측은 그동안 산업은행측에 인수조건 등에 대해 의견을 타진해와 협상의 골격은 서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협상과정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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