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수박' 출시… 개당 3만원 넘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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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개발돼 화제를 모았던 네모난 수박이 일반인들에 판매된다.

실험재배를 해온 전북 정읍시 하북동 오정마을 박찬모(50)씨 등 3명은 이번 주말부터 시판키로 했다.

박씨 등은 3천여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1만5천여개를 ‘월드’라는 상표로 유명 백화점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개당(8kg) 생산 원가가 2만5천원 안팎이어서 소비자 가격은 3만원선 이상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모난 수박은 지난해 고창수박시험장이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박씨 등은 1월 말 파종해 수박이 주먹 크기로 자랐을 때 아크릴 등으로 만든 육면체틀 안에 넣어 키워 본래 둥근 모양을 사각형으로 변형시켰다.

수박이 밀폐된 틀에서 생육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데다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다.또 사각형으로 만들어져 냉장고 저장이나 수송이 용이하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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