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7위 부진은 예상했던 결과” 美日 냉랭한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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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의 부진이 해외 언론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 60.30점을 얻으며 7위에 그쳤다.

이에 외신은 미라이 나가수(미국)가 의외로 1위를 기록한 소식과 함께 김연아의 부진을 신속히 보도했다.

미국 언론 NBC 스포츠는 2010년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놀라운 소식은 한달 전 세계신기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의 추락'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1위에 오른 미라이 나가수(미국)가 미국 피겨의 부활 신호탄을 쏘았다며 미국 피겨계는 지금 축제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김연아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사히 신문은 김연아에 대해서 '이번 쇼트에서는 실수가 많았다. 모든 목표를 얻은 뒤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김연아의 말이 예상한 결과를 가져왔다' 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 대해서는 '올림픽의 설욕전이라는 주위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납득 가능한 연기를 펼쳤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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