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전문 인력 양성 나서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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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동의대가 금융관련 학과와 MBA(경영학석사) 과정 설립을 추진한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사진) 신임 이사장은 25일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 있는 대학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융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대학과 협력해 MBA 과정을 신설하고 학부에는 금융공학과를 설치하는 종합적인 금융인력 육성 계획을 5년 전부터 구상해왔다”며 “부지는 상경대 쪽에 이미 확보해뒀으며 재원은 정부 지원이나 발전기금 모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 대학이 15개나 되지만 MBA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한 곳도 없다.

김 이사장은 의과대학 개설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대가 있어야 양·한방 협진체계가 제대로 갖춰질 수 있다”며 “9차례나 의대 인가가 무산됐지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의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정보기술(IT), 정보기술(IT)융합 부품소재산업, 한방바이오, 헬스케어, 관광·컨벤션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3D·4D 상영체험관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가상현실연구원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김이사장은 신입생의 절반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숙사 확충계획도 밝혔다. 6월 말 완공되는 700여명 수용 규모의 제2효민생활관에 이어 500여명 수용 규모의 제3효민생활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입생 정원 4010명의 50%, 전체 학생의 13%가 기숙사 생활을 하게된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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