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발사 재개"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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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에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한 사실이 있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 정부가 국제민주연합(IDU) 회원국 정당 대표단을 위해 백악관에서 개최한 정책 설명회에서 당시 미국은 북한에 "할테면 하라. 그런 행위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을 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줄 뿐" 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를 2003년까지 유예하겠다고 한 것은 미국의 이러한 일관된 정책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조웅규(曺雄奎).박원홍(朴源弘)의원을 비롯해 세계 20여개국 정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라이스는 "미국은 한국의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 북한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엄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며 "북한의 불량한 행동에 대해 보상을 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고 朴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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