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벽지·낙도주민들 영화 보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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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도시에선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라도 군 단위로만 내려가면 보기가 쉽지 않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벽지나 낙도 주민들이 우리 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국 각 지역을 돌며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이 바로 그것.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민회관을 시작으로 12월 23일까지 36개 지역 40곳을 순회하며 한국 영화 20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해당 지역은 경북 칠곡.고령, 강원 삼척, 전남 강진, 제주도, 울릉도, 완도 등. 각 지역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총 20편 중 1~4편을 보여준다. 상영 작품은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 (1949년)을 비롯,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61년 신상옥 감독), '고래사냥' (84년 배창호 감독), '주유소 습격사건' (99년 김상진 감독), '쉬리' (99년 강제규 감독) 등이다. (http://www.koreafilm.or.kr)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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