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과 통화스왑 20억 달러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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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 정부는 동남아 지역 금융시장의 안정과 외환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일본과 새로 20억달러의 통화스왑(자국의 통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거래)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과 전체 통화스왑 규모는 기존 5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어난다.

한국은 또 태국과의 통화스왑 협약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상당한 진전' 을 봤으며 중국과는 협의를 계속해 오는 9~10월 열릴 예정인 국제통화기금(IMF)총회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0개국 재무장관은 지난 9일 오후 4시(현지시간)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재무장관 회의는 외환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 차관회의를 통해 각국의 단기자본 유출입 현황을 점검하고 아세안 사무국이 작성한 기본 양식에 따라 국가간 자본이동에 관한 통계자료를 교환하기로 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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