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주 경제사범 한·미경찰 공조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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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달아났던 전건우(45)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한국경찰과 뉴욕경찰(NYPD).미 이민국(INS) 관계자들에게 검거됐다. 전씨는 S기업 영업이사로 재직하면서 8천9백만원을 가로챈 뒤 1996년 미국으로 달아나 미국 도피사범 리스트 2백38명 중에 포함됐다.

뉴욕총영사관 한광일 총경은 "전씨를 한.미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추방하려면 한국 법무부의 신병인도 요청을 받은 미국검찰이 전씨를 법원에 기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기간이 오래 걸려 INS가 추방하는 형태로 한국으로 압송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 여권의 유효기간과 미국 체류허가가 모두 만료된 상태다.

전씨는 현재 맨해튼 소재 INS 보호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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