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3인방 "앞으로도 함께 행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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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의 강창희(姜昌熙).정몽준(鄭夢準)의원 등 이른바 국회 '무소속 3인방' 이 2일 조선호텔에서 오찬회동을 했다. 金대표는 "매달 돌아가면서 점심을 사기로 해 만나는 자리일 뿐 큰 의미는 없다" 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국회 인권법 표결에서 이들이 일제히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준 뒤라 정치권에선 "연대 논의를 한 것 아니냐" 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2시간여 회동 뒤 姜의원은 "앞으로 사안별로 국리민복과 정도(正道)에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함께 의사표시를 하면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 이라고 밝혔다.

鄭의원은 "본회의장에서라도 자주 만나 의견 교환을 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여권에선 안정적 국회 운영을 위해 이들을 '특별관리'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하 기자

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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