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간 구제역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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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런던 AP.AFP=연합]영국 보건부는 28일 인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환자 13명에게 항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구제역이 아닌 다른 질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실험실(PHLS)대변인은 "대상자들은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병에 걸린 것" 이라며 "이 질병은 이름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조건하에서 다른 경로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문제의 질병이 입과 손에 물집이 생기면서 환부가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구제수역(口蹄手疫)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런 증상은 보통 어린아이들에게 잘 나타난다" 면서 "그렇지 않다면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손상이나 단순한 피부염증일 수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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