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심민지 배영 50m 한국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한국 여자배영의 1인자 심민지(대전체고)가 하루에 한국 신기록을 두번 경신했다.

심선수는 24일 부산 사직 수영장에서 열린 제73회 동아수영대회 여고부 배영 50m 예선에서 29초62를 기록, 지난달 17일 제주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29초84)을 0초22 앞당겼다. 심선수는 오후에 열린 결승에서도 예선기록에는 못미쳤지만 29초67로 역시 한국기록을 깨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코리아오픈에서 5년째 깨지지 않았던 종전 한국기록(30초12)을 갈아치웠던 심선수는 불과 한달여만에 신기록을 바꾸는 기록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심선수가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회 동아시아 대회 배영 1백m에서 우승권인 1분2초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심홍택 대한수영연맹회장의 딸인 심선수는 방콕 아시안게임(1998년) 배영 2백m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이듬해초 어깨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하는 등 한때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부단한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배영 1백m에서 19위에 오르는 등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김종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