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강호 덕수정보고-성남고, 첫날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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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녹색 그라운드에 '청년의 힘' 이 물결친다. 은빛 대통령배를 향한 25개팀의 힘찬 걸음이 시작됐다. 25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3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협회.중앙일보 공동주최)가 9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첫날에는 강릉고-천안북일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경남고-동산고, 부산공고-전주고, 덕수정보산업고-성남고의 네경기가 펼쳐진다.

대통령배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부산지역의 두팀이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 성남고, 고교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유제국을 앞세운 덕수정보산업고가 겨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토해낸다.

1회전 최고의 카드로 꼽히는 성남고와 덕수정보산업고의 대결은 우승후보 두팀이 맞붙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덕수정보산업고는 초고교급 우완 유제국이 시속 1백45㎞를 넘나드는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선수들이 유난히 성남고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재호 감독은 "성남고는 서울시 예선 때 9 - 4로 이긴 경험이 있는 데다 유제국.고광선의 컨디션이 좋아 반드시 이길 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좌완 김광희와 박경수-고영민의 키스턴 콤비가 돋보이는 성남고는 "두번 실패는 없다" 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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