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권노갑씨와 골프 "모든샷 다 잘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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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서서울CC에서 골프를 함께 했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권해옥(權海玉)부총재가 자리를 같이 했다. 권노갑 전 위원이 안동 權씨 종친인 권해옥 부총재를 통해 JP를 초청했다.

라운드에 앞서 JP는 "세컨드 샷(만년 '2인자' 비유)과 서드 샷( '킹 메이커' 비유)중 어느 것이 잘 맞을 것 같으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샷이나 다 잘 맞는다" 고 응수했다.

JP가 버디를 두 개 잡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를 마친 뒤 식사시간에 權전위원은 "나라가 어려운 이 때에 3당이 정책연합으로 힘을 합쳐 국민의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자" 고 말했고 JP도 "당연하다" 고 화답했다고 한다.

權전위원은 지난 20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와 서울 근교에서 골프 회동을 하고 3당 연합의 공고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JP와 金대표도 지난 9일 단독면담을 해 범여권의 핵심부 세 사람을 잇는 삼각 회동이 이뤄진 셈. 여권 관계자는 "당초 세사람이 함께 만나려 했으나 金대표가 '따로따로 하는 게 좋다' 고 해 연쇄 회동을 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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