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지부간부 입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金佑卿)는 20일 고입검정고시에 합격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하려한 혐의로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뉴밀레니엄위원장 朴희남(4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고입 및 대입검정시험 응시생 2명으로부터 2백만원씩 받은 혐의로 서울시 동부교육청 직원 崔모(44.6급)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崔씨는 朴씨 등 검정고시 응시생 4명으로부터 1인당 2백만원씩 받기로 한 뒤 백지로 제출된 컴퓨터 답안지에 정답을 기입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朴씨를 부산에서 긴급체포해 서울로 데려와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검정고시를 둘러싼 조직적 범죄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중요 피의자인 朴씨를 긴급체포했다" 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문화(鄭文和)의원의 뒤를 캔 것은 아니었다" 고 해명했다.

박재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