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2세 백혈병 위험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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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 등에 노출됐던 군인들의 자녀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급성골수성 백혈병(AML)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의 연구위원회 위원장인 이르바 허츠피치오토 박사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호주병사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자녀들 가운데 13명이 AML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병의 평균발병률은 부모 5만명당 0~6명 꼴이므로 참전용사 자녀들의 발병률은 정상보다 훨씬 높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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