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노사 · 세금문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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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현재 대우차에 대한 예비실사 자료를 기초로 인수 후 노사관계 및 세금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鄭총재는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GM이 사업계획 작성과 현안에 대한 검토를 끝내면 인수조건을 제시하는 등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제출된 영화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대우차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쟁사보다 유휴인력과 재료비 지출이 많아 적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대우차 채권단은 3월 말까지 4천1백96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상반기에 모두 7천2백7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상거래채권 1조4천2백16억원의 40%에 해당하는 5천6백86억원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었다.

한편 鄭총재는 "회사채 신속 인수대상 6개사의 5월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금액은 5조3천2백96억원이며 이중 4조2천6백37억원을 채권단이 인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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