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닛 보잉사 담당이사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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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보잉사의 F-X사업 협상을 맡은 스킵 베닛 한국프로그램 담당 이사(사진)는 "F-15K 전투기와 관련, 보잉이 제안한 GE엔진과 APG-63V1 레이더는 실제 장착 테스트를 끝마친 제품들" 이라고 말했다.

- F-15C.E기종에는 APG-63.70 레이더를 장착했는데 F-X에 63V1을 제안한 이유는.

"최초 모델인 63레이더는 공대공 전용으로 공대지(空對地)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70은 63의 공대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63V1 모델은 노후화한 63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70이 갖고 있는 공대지 모드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내부 컴퓨터 프로세서의 처리속도나 메모리도 확장해 70보다 성능이 좋다. "

- 미 국방부가 1997년 이스라엘에도 63V1과 70의 수출을 둘다 승인했는데 성능이 좋다면 이스라엘은 왜 70레이더를 샀나.

"당시 63V1은 개발단계였을 뿐 생산이 안된 상황이었다. 지난 2일에야 미 공군에 납품이 시작됐다. "

- 엔진은 왜 GE 것을 우선 추천했나.

"한국이 어떤 것을 선택하든 상관 않는다. 미국은 F-15.16.18에 P&W와 GE엔진을 고루 운용해 고장 발생시 전체 공군이 작전불능에 빠지는 것을 막고 있다. 기존 F-16기에 P&W엔진을 사용하는 한국 공군도 이런 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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