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20억유로 규모 채권 발행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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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러시아 정부는 14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올해 경제 및 재정운용의 대원칙에 합의했으며, 구 소련시절의 부채상환을 위해 20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유로채권 발행은 러시아가 1998년 1천억유로 규모의 국가부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선언을 한 뒤 두번째로, 지난해 초 런던클럽이 채무의 3분의 1 가량을 30년 장기 유로 국채로 전환해 준 바 있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채권단인 파리클럽에 4백20억달러, 개별 채권단인 런던클럽에 3백20억달러, 기타 2백80억달러 등 모두 1천20억달러의 옛 소련시절 부채를 안고 있다

이날 발표는 최근 슈뢰더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부채를 일부 재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뒤 나온 것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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