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 관련업종 감산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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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내외 경기위축의 여파로 화섬.유화.반도체 등 주요 수출관련 업종에서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減産)이 본격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섬유의 일종인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시설능력의 36%에 달하는 재고 물량을 줄이고 판매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감산에 들어갔다.

업체별로는 대한화섬(http://www.taekwang.co.kr)이 38% 감산을 하는 것을 비롯, 휴비스 25%.새한 21%.고합이 25%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3월까지 생산설비의 90~1백%를 가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20% 가량을 감산하고 있는 셈" 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http://www.samsungchemicals.co.kr).현대석유화학.효성.대림산업 등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대대적인 정기보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감산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정기보수에 따른 합성수지 부문 감산 효과는 해당 기간 중 풀가동할 경우에 비해 8%(8만여t) 정도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김남중.양선희.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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