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박물관 청사진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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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들어설 지하철 박물관의 청사진이 15일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공모에서 엄앤드이종합건축(건축분야)과 시공테크(전시분야)가 설계한 것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내년 12월 말 완공 예정인 이 박물관은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로 60억원을 들여 '도시, 지하철 그리고 사람들' 이란 주제로 꾸며진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양하게 들어설 각종 이벤트 공간.

역사 내 광장에 생기는 '문화 이벤트홀' 에서 시민들은 여러가지 문화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료실에서는 지하철 관련 관광정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하철의 변모상을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된다. '지하철 전성시대를 맞다' 코너에선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생활공간으로서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도록 해준다.

또 '지하철을 움직여 보다' 에선 시민들이 지하철의 구조를 관람한 다음 직접 전동차 모형을 조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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