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도쿄도지사"교육위서 교과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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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쿄=연합]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지사는 12일 논란이 일고 있는 2002년도판 일본 중학교 교과서 채택 방법과 관련, 교육위원회가 전적인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시하라는 이날 한 강연에서 "교육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교과서를 결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새역모)의 주장을 사실상 그대로 대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우익 진영은 자신들의 교과서가 쉽게 채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교육위원회에 채택 결정 권한을 부여하려는 운동을 집요하게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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