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전문성 토론회] "기자 스카우트제 활성화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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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독자.시청자에 대한 언론의 인권침해 시비, 명예훼손, 사생활 및 신용권 침해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언론인의 전문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崔鶴來),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高學用), 한국기자협회(회장 金永模)는 '언론인의 전문성' 을 주제로 12일 신문의 날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박영상(朴永祥)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은 "의사.법조인과 같은 전문직의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사회적 역할로 볼 때 언론인은 전문직의 위상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朴교수는 공채제도와 언론인 수습교육의 비전문성, 순환근무식의 인력배치 관행, 단기적 손실계산을 따지는 재교육 등의 문제점 때문에 국내 언론인이 전문직으로 인정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인의 전문화를 위해 일부 언론사에서 시행 중인 인턴제도의 활성화, 전문기자.대기자제도의 도입, 스카우트제 본격 시행, 언론인 재교육의 제도화 및 활성화,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충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룡(金昌龍.언론정치학부)인제대 교수도 '한국언론의 전문성 제고 방안' 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전문인 기자를 언론사 사주가 귀하게 여기는 풍토, 대화를 통해 당사자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하는 인사정책, 기자 충원과 안식년제.안식월제 도입 등을 꼽았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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