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북한과 다큐 공동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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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KBS는 "오는 6월부터 북한에 있는 민족 문화 유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함께 제작하기로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합의했다" 고 9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평양성.보현사.발해유물 등 북한의 대표적 문화 유산의 현재 모습과 역사 등을 담게 되며 북한의 역사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각편 60분짜리다.

KBS 관계자는 "KBS가 제작의 주체가 되지만 조명.소품 등에서는 북한의 도움을 받을 것" 이라며 "북한 유적을 화면에 담은 프로는 있었어도 본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조왕건' 등 대하드라마를 현지에서 제작하는 문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KBS는 지난달 26일 홍성규 정책기획센터장, 남성우 기획제작국장, 최상식 드라마국장 등을 북한에 보내 남북 방송교류에 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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