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호텔 객실 인터넷망 설치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2002년 비엔날레와 월드컵이 개최될 광주시내 호텔들이 저마다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을 깔고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 '객실 정보화' 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비즈니스맨은 물론 일반 투숙객들까지 요금이 좀 비싸더라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객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동구 황금동 파레스관광호텔은 지난해 말 30개 객실에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깔아 출장 회사원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1만원을 추가로 내면 펜티엄급 노트북 컴퓨터도 빌려준다. 맨 몸으로 투숙하더라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업소는 오는 6월부터는 인터넷 셋톱박스를 설치, 모든 객실에서 TV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남 산타모호텔은 지난달 초 초고속 인터넷 회선 18개를 객실에 연결하고 인터넷 접속용 데스크톱 14대를 설치했다. 요금은 일반 객실보다 1만원을 더 받는다.

충장로 그랜드호텔과 신양파크호텔.무등파크호텔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한 숙박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손님들이 전망좋은 방보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방을 더 선호한다" 고 말했다.

광주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