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도쿄도지사 또 외국인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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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1년 전 한국.중국인 등을 비하한 '3국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 지사가 다시 외국인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이시하라는 8일 육상자위대 제1사단 창립기념식에 참석, "불법 입국한 많은 외국인이 매우 비열한 범죄를 계속해 도쿄의 치안은 위기상태에 빠져 있다" 며 외국인을 매도했다.

이시하라는 지난 6일에는 우익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의 교과서와 관련, "지금까지는 일부 교사들이 자의적인 가치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교과서를 채택해 왔다" 며 "교육위원회 책임 아래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는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교사들의 배제를 요구하는 우익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도쿄 지역의 경우 이시하라의 입김이 적잖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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