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업체, 제주마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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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과 중국의 업체가 제주마(馬) 브랜드인 ‘비엔토(飛&土)’의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한다.

제주도는 콘텐트 개발업체인 ㈜나우엔터가 중국 항저우의 의류·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저장타이지롱문화전파유한공사와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해 중국 내 TV에 방영하고, 파생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미화 400만 달러를 들여 ‘따꾸와 용태자’란 이름으로 52부작 TV시리즈용 3D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했다.

내년에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하며, 제주마 대표캐릭터인 ‘따꾸’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연말부터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나우엔터는 제주도와 제주도지식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1월 딸꾹질하는 말을 귀엽게 형상화한 ‘따꾸’를 개발했다.

저장타이지롱문화전파유한공사는 4000여 개의 직영매장을 보유한 중국의 3위권 남성복 전문기업으로, 최근 아동복 시장 진출을 겨냥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

강승수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제주마 문화콘텐트 상품이 처음으로 해외 수출 길을 열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이나 미국, 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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