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구서 DJ 또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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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YS)전 대통령이 1일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서일교회와 제일성결교회에서 한 신앙간증에서 "개혁은커녕 부패의 선두에 서 있는 김대중 정권에 대해 양심이 살아있는 한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남북문제에서도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넣어 이념적 색채가 분명치 않은 통일 지상주의자들이 득의양양(得意揚揚)하고 있다" 며 "김대중씨가 김정일을 초청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YS는 "김대중씨는 김정일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려다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김정일의 비위를 맞추려다 동맹국의 신의를 잃는 이런 정상회담은 일찍이 없었다" 고 비난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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