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늘길' 첫입항 노은상 기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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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9일 오전 4시30분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서 송신 마이크를 잡았다.

"盧기장님, 인천신공항 첫 입항을 축하합니다. " "감사합니다. 개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관제탑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15분 뒤 방콕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3424편은 2백45명의 승객을 태우고 활주로에 내렸다.

꽃다발을 목에 건 노은상(盧銀相.42.사진)기장은 "첫 발을 딛는다는 생각에 방콕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렜다" 고 말했다.

- 인천공항은 어떤가.

"활주로와 관제시스템.등화 등 시설이 세계 어느 공항에도 뒤지지 않는 완벽한 공항이라고 생각한다.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릴 수 있었다. "

- 기상상태가 나빴는데.

"공항 도착을 14마일 남겨놓은 지점에서 진눈깨비를 만났으나 곧 잦아들어 육안으로 활주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

- 덧붙이고 싶은 말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공항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안전 운항에 더욱 힘쓰겠다. "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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