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몫 각료 빠르면 주말에 추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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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말 개각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구상을 전했다.

그는 "개각의 폭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 라면서 자민련의 각료 추천에 대해 "아직 없다. 주말이나 다음주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인선 기준은.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전문성이 있고, 능력있는 분을 선택할 것이다. 또 개혁성.실천력과 타부처와의 협조가 잘 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 JP와의 협의는.

"주말이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자민련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

- 자민련 추천 인사가 기대에 미흡하면.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물이 선정될 것이다. "

- 이번 개각의 의미는.

"분명히 다음주 중에 한다. 개혁정책과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인내가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기득권 세력의 어려운 벽에 부닥쳐 대통령이 인내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번 개각도 그런 의미에서 봐달라. "

그러면서 그는 "다음달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고 말해 국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자민련.민국당과의 공조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민국당에서는 입각하나.

"배려한다 안 한다고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

- 비서실 개편은.

"종합적으로 여러가지를 검토할 것이다. "

- 의료보험사태의 책임을 이한동 총리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때는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

- 김용환(金龍煥)의원의 참여 가능성은.

"이번에는 모르겠다. 일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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