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말 개각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구상을 전했다.
그는 "개각의 폭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 라면서 자민련의 각료 추천에 대해 "아직 없다. 주말이나 다음주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인선 기준은.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전문성이 있고, 능력있는 분을 선택할 것이다. 또 개혁성.실천력과 타부처와의 협조가 잘 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 JP와의 협의는.
"주말이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자민련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
- 자민련 추천 인사가 기대에 미흡하면.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물이 선정될 것이다. "
- 이번 개각의 의미는.
"분명히 다음주 중에 한다. 개혁정책과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인내가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기득권 세력의 어려운 벽에 부닥쳐 대통령이 인내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이번 개각도 그런 의미에서 봐달라. "
그러면서 그는 "다음달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고 말해 국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자민련.민국당과의 공조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민국당에서는 입각하나.
"배려한다 안 한다고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
- 비서실 개편은.
"종합적으로 여러가지를 검토할 것이다. "
- 의료보험사태의 책임을 이한동 총리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때는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
- 김용환(金龍煥)의원의 참여 가능성은.
"이번에는 모르겠다. 일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