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임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회원국들이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여 17일까지 회의를 계속한 뒤 최종 감산량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감산 규모는 현재 생산량의 4%인 하루 1백만배럴 정도가 유력하다" 고 말했다.

한편 전날 크게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감산 결정이 임박하면서 15일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된 두바이유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2달러 오른 배럴당 23.09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하루 1백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져도 유가는 당분간 24~25달러(두바이유 기준)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