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마라톤클럽 창립 '달리기 선수'들 속속 모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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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9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시 원성동 충남학생회관.

꽃집 아저씨.동장(洞長).동충하초 농장 주인.헬스 클럽 코치 등 이 지역 '달리기 선수' 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세계적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배출한 천안에 '천안마라톤클럽' (회장 梁承晁.43)이 출범하는 날이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앞 안서호반을 뛰면서 만난 시민들이 "올해 중소도시로는 처음 전국체전이 열리는 천안에 마라톤모임이 없서서야 되겠느냐" 는데 의기투합한 것.

10대 초등학생.60대 퇴직교사 등 다양한 나이층의 회원이 이미 1백명을 넘어섰다. 변호사.의사.기업인.회계사.공무원.주부 등 직업도 각양각색. 여성회원도 10여명이나 된다. 일요일마다 오전6시 안서호 코스(3.5㎞)를 각자의 체력에 맞게 한바퀴부터 서너바퀴씩 뛸 예정.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한다.

변호사인 梁회장은 8년째 매주 3회 7~15㎞씩 뛰는 마라톤 예찬론자. 지난해는 국내 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에 처음 도전해 완주했다. '

중앙일보 서울 하프 마라톤대회도 2년 연속 가족과 함께 출전해 부인(38).딸(12).아들(7)은 5㎞, 자신은 하프구간을 뛰었다. 올해 3회 대회에는 클럽회원 전원이 참가할 계획.

풀코스를 2시간 30분대에 뛰는 준선수급 등 완주 경력자가 10여명 있어 상위권 진입을 내다본다. 041-567-3337.

천안〓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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