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신인왕보다는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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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프로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신인왕보다는 우승이다. "

이규섭은 한국 프로농구 다섯시즌 만에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 소감은.

"정말 기쁘다. 시즌 막판까지 LG와 접전을 펼쳐 신경이 쓰였는데 5차전에서 LG에 승리한 후 신인왕을 예상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연결하겠다. "

- 파워포워드 중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나.

"시즌 초반엔 1m98㎝로 키가 같은 고려대 선배 전희철(동양).현주엽(골드뱅크) 선수를 상대하기가 벅찼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어차피 최고가 돼야 한다. 최고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

- 평균 30점대를 올리던 대학시절보다 득점이 많이 줄었다.

"내가 희생해도 팀이 우승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 궂은 일을 도맡는 막내 역할을 열심히 했다. 대학 시절 중앙대.연세대에 밀려 우승다운 우승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한을 푼 것만 해도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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