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교통사고 현장 수습후 범퍼 치웠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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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운전을 하다보면 교통사고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현장의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리조각이나 쇠붙이 등이 도로 위에 방치된 경우가 많다. 심하면 범퍼까지 나뒹굴기도 한다.

이런 사고 잔해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방해해 제2, 제3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사고 잔해를 발견하지 못하고 달리던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핸들을 갑자기 돌려 옆차로로 끼어들게 돼 뒤따르던 차와 추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리조각과 같은 잔해를 밟고 지나갈 경우 타이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사고처리를 담당하는 경찰들이 사고 잔해 처리까지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사고 잔해를 도로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면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사고처리도 중요하지만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뒤 이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통사고 현장의 잔해를 제대로 정리했으면 한다.

김용국.경기도 양평군 양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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