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위기설은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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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는 2008년에 막대한 국가부채 부담으로 위기에 처할 것이란 보고서를 낸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에 금융감독위원회 강권석 대변인 명의의 항의 서한을 6일 발송했다.

姜대변인은 "한국 기업은 1998년 0.79에 불과했던 이자보상배율이 2000년 6월 현재 1.70으로 높아지는 등 각종 지표가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며 "현재의 연 6%대 성장으로는 한국 기업이 고질적인 부채 부담을 벗어나기에 불충분하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잘못된 것" 이라고 주장했다.

姜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부실징후 기업의 문제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기업 부문으로 인해 국가부채가 과다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서한에서 강조하고 정정을 요구했다" 고 말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7일 '한국 경제 : 제2의 일본□'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2008년에 막대한 국가채무 부담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할 것이며, 이로 인해 차기 정부 임기 초인 2003년에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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