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 부도 증시 파장 미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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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현대중공업이 대주주인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영향은 건설주와 현대그룹 계열 주식에 국한됐다.

5일 주식시장에서 고려산업개발의 부도로 건설주와 현대그룹 주식은 장 초반 크게 하락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락폭을 줄였다.

건설주 중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한 종목은 극동건설 우선주가 유일했고, 현대건설의 경우 6.77% 하락하는데 그쳤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9포인트 하락한 47.34로 마감했다.

고려산업개발 부도 파장을 직접 받은 현대그룹 계열 주식은 8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상사와 현대전자가 각각 5.18%, 2.52% 오르는 등 부도 파장은 계열사별로 엇갈렸다.

부도 파장이 예상보다 미미한 것은 고려산업개발의 은행 여신이 그다지 많지 않은 데다 시장이 어느 정도 부도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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