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출입구에 지붕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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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붕이 없어 눈이나 비가 오면 바닥이 미끄러워져 사고 가능성이 컸던 지하철 역사 출입구에 지붕이 설치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지하철 5∼8호선역 중 장애인·노약자들의 이용이 많은 역부터 단계적으로 지붕(캐노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민자(民資)로 충당된다.

현재 5∼8호선 1백48개역중 지붕이 설치된 곳은 45개역에 불과하다.

공사는 우선 상반기까지 5호선 굽은다리역·계농역, 7호선 중계역 등 세곳에 지붕을 설치할 계획이다.

모두 서민아파트·장애인 복지관 등이 주변에 있는 곳들이다. 시 관계자는 “간판을 가린다는 역주변 상가 주민들의 불만이 있는 만큼 민원 소지가 적은 지역에서부터 지붕을 설치할 것”이라며 “미관을 고려해 곡선형 지붕이나 투명한 소재 등을 많이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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