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민 불러 도박판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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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0일 경찰관 집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경주경찰서 교통과 金모(31)경장 등 경찰관 4명을 포함, 모두 10명을 긴급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쯤 경주시 안강읍 J아파트 金경장의 집에서 판돈 1천만원대를 걸고 속칭 '훌라' 와 '고스톱' 을 치는 등 최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포함된 도박사건인 만큼 경찰에서 수사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경찰로부터 수사기록과 피의자들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경주경찰서는 金경장 등이 주민들과 어울려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자체조사에 나서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조치를 검토 중이었다.

경주〓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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