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미국서 첫 인간복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런던 = 연합] 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작업이 다음달 미국의 한 비밀장소에서 시작된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복제작업은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병원 수술 도중 잃은 한 부부의 희망에 따라 이뤄지며 바하마에 등록된 비밀 상업조직 클로네이드가 이 작업을 수행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복제작업을 원한 부부는 이미 30만파운드(6억원)를 지불했으며, 유전학자.생화학자.인공수정 전문가 등 3명이 팀을 이뤄 복제인간을 만들어 낸다.

클로네이드는 그동안 20명의 난자 기증자와 50명의 대리모를 모집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번 복제는 사망한 아기의 세포핵을 난자 기증자들이 제공한 난자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작업의 책임자는 클로네이드의 과학담당 이사이고 생화학자인 브리지트 부와셀리에르라는 프랑스인이다.

그녀는 2개의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뉴욕주의 해밀턴칼리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클로네이드는 모든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과학자들로부터 복제된 것이라고 믿는 종교집단 라엘리안이 소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제된 인간배아를 여성의 몸 안에 실제로 착상시킨 적은 없었다. '종교집단 라엘리안은 지난해 말에도 복제를 시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