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듀란트 18언더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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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조 듀란트(37.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 2라운드 최고의 새 사냥꾼이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인근의 네개 골프장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이 대회는 1960년 골프 애호가인 코미디언 밥 호프에 의해 시작된 이후 평탄한 코스여서 언더파를 양산하기로 유명했다.

16일(한국시간) 2라운드에서도 밥 트웨이.미구엘 앙헬 히메네스.빌리 메이페어 등 3명이 10언더파를 쳤다.

그러나 조 듀란트는 이글을 포함, 11언더파 61타를 치며 합계 18언더파 1백2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인디언 웰스GC 10번홀에서 출발한 듀란트는 첫홀부터 버디로 시작해 12, 13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 이글로 전반을 끝낸 뒤 후반 4~9번홀 6연속 버디 행진을 했다.

보기는 후반 첫번째인 1번홀 하나에 불과했다.

하루 11언더파는 듀란트의 생애 최저타 기록이며 코스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그는 프로 입문(1987년)후 모토로라 웨스턴오픈(98년)에서 단 한차례 우승에 그친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8언더파 64타를 친 크리스 스미스가 단독 2위(합계 15언더파 1백29타)에 올랐으며 마크 캘케베치아 등 3인이 공동 3위(합계 14언더파 1백30타)로 선두군에 합류했다.

아널드 파머(72.미국)는 16오버파 1백60타(81 - 79)로 출전자 1백28명 중 1백27위를 했으나 손자뻘 젊은 선수들에게 당당한 노익장의 모범을 보였다. 대회는 19일까지 5라운드로 치러진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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