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강원 표준지 공시지가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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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대전과 충남·강원도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6730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평가한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0.69% 올랐다고 1일 밝혔다. 구청별로는 동구가 0.9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가 0.43%로 가장 낮았다.

충남도도 도내 324만7000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41% 상승했다. 그러나 세종시 예정지인 연기와 공주지역은 각각 0.99%, 0.07% 떨어졌다.

연기와 공주의 땅값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을 제시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 의지를 내비친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아산신도시, 홍성·예산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서북부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도는 2010년 표준지공시지가가 평균 1.70% 상승했다. 전국 평균은 2.51%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홍천군이 가장 높은 4.06% 상승했고,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과 고속도로 준공으로 춘천시 3.87%, 양구군 2.58%, 골프장 건설과 전원택지 수요증가로 횡성군이 1.93% 상승했다. 이밖에 인제군 1.82%, 정선군 1.80%, 원주시 1.79%, 삼척시가 1.69% 상승했다.

이찬호·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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